PC방 알바인데 라면만 끓인 친구

PC방 알바인데 라면만 끓인 친구
PC방 알바는 여자는 프리패스, 남자는 합격하기가 빡세다보니 본인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
일단 셋 다 같이 알바를 하게 됨
확실히 여자 알바가 있으니 PC방에 손님이 늘어남ㅋㅋㅋ 그래서 자기가 잘리게 되겠다 싶었는데
하루는 야간 알바를 하게 됐는데 출출해서 쿠지라이식 라면을 끓이게 됨
혹시 쿠지라이식 라면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설명하면, 일반 라면을 물을 적게 넣고, 계란, 치즈를 넣어서 볶음 라면으로 먹는 것
원래 라면이란게 냄새 풍기면 또 먹고 싶어지니까ㅋㅋ
귀찮아서 컵라면 가져가시면 된다고 했더니, 한 아저씨가 학생 먹는거랑 똑같은거 달라고 성내서 뺏김ㅋㅋㅋ
내가 먹으려고 끓였는데 왜 뺏어가냐고 ㅠㅠ
원래 없는 메뉴라서 3천원 불렀는데, 그거 먹는거 본 다른 아재들이 자기도 해달라고 함ㅋㅋㅋ
근데 뭐 1500원 떼먹기도 그래서 그냥 번 돈 그대로 카운터에 넣고 퇴근
그런데 다음 날 사장님한테 연락와서 보니까, 어제 그 아재들이 쿠지라이식 라면 또 달라고 한 것ㅋㅋㅋ
그렇게 쿠지라이식 라면 하나로 알바 고정이 됨ㅋㅋㅋ
손님 확보시켜주는 여자 알바가 잘리고, 남자인데 라면으로 알바 합격ㅋㅋ
사장님은 한술 더 떠서 카운터 보지 말고 라면만 끓이라고 키오스크까지 놓으심ㅋㅋㅋ